자리와 구실

동천교회 2017.06.24 14:14 조회 수 : 12

자리와 구실

 

사람이 제자리에서 제구실을 할 수 있다면 그는 훌륭한 사람, 행복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제자리를 잃고 제구실을 하지 못한 분수를 잃어버린 사람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 학생과 스승의 자리, 근로자와 경영자의 자리, 백성과 공직자의 자리가 엄연히 구별되어 있다. 상하의 계급이 있어 구별된 것이 아니고 직분의 성격상 자리를 정한 것이다. 그 자리 값을 해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람이 제구실을 못하게 되면 그 결과는 제자리를 찾지 못한 이와 같이 도리어 남에게 무거운 짐이 되고 만다. 작금의 최순실 게이트로 탄핵을 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 까닭에 총체적 위기를 맞이한 우리나라의 형국(形局)이다. 제자리에서 제구실을 하는 이를 사회는 존경하고 아끼는 것이다.

 

대통령 탄핵으로 단기간에 새 대통령을 선출해야 하는 시점에서 우리 국민 모두가 명심 또 명심해야 할 일이 있다. 그것은 풍부한 지식과 지략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요즈음 같아서는 그런 면에서는 좀 부족하더라도 진실하고 거짓 없는 정직한 이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구실을 할 수 있도록 바르게 선택하여 세우는 것이 다. 그때 우리 사회는 제자리에서 제 구실을 감당하는 세상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