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회하는 마음으로

동천교회 2016.04.07 13:45 조회 수 : 84

사순절에 십자가의 예수님을 묵상하는 중에 성령님께서 참회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한 때라고 저로 인하여 마음이 상하셨거나 칼로 베인 듯 여전히 고통 받으시는 분들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저의 욱하는 마음에서 나온 급한 말로, 부주의 하게 내뱉은 말로, 특히나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급소를 맞은 듯 힘들어 하시는 분들에겐 눈물로 용서를 구합니다.

사순절에 참회의 기도를 하면서 읽은 이혜인 수녀의 시 한편이 지금의 제 마음 같아서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내일을 내다보면서 사랑하는 동역자들과 성도들과 가족들에게 참회하는 마음으로 기도와 함께 올려 드립니다.

 

“종이에 손을 베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흰 종이에

손을 베었다.

 

종이가 나의 손을 살짝 스쳐간 것뿐인데도

피가 나다니, 쓰라리다니.....

 

나는 이제 가벼운 종이도 조심 조심....

무겁게 다루어야지 다짐해 본다.

 

세상에 그 무엇도 실상 가벼운 것은 없다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내가 생각 없이 내뱉은 가벼운 말들이

남에게 피 흘리게 한 일은 없었는지

반성하고 또 반성하면서.....